![]() ▲ 속초시청 |
[설악타임즈=장덕호] 인구 고령화와 1인 가구 급증이라는 시대적 파고 속에서 어르신들의 든든한 사회적 방어벽을 구축 중인 속초시가 독거노인들의 '사회적 격리'를 깨부수고 따뜻한 이웃 공동체를 회복하는 감동 세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속초시와 속초시노인복지관이 지역 어르신들의 고립을 막고 활력 넘치는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개설한 2026년 제1기 고독사 예방 아카데미 ‘슬기로운 노후생활’이 폭발적인 호응 속에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1회차 140명 이어 2회차 150명 운집… 정신건강부터 사상체질까지 고품격 라인업
이번 아카데미는 사회적 고립 위험군에 노출되기 쉬운 어르신들이 스스로 문을 열고 나와 또래 이웃과 소통하고, 실용적인 웰니스 교육에 참여하며 단단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도록 돕기 위해 밀착 기획됐다.
실제 현장의 열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 6월 11일 열린 1회차 개강식에는 140명의 어르신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속초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노년기 정신건강 증진 교육’이 진행돼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어 6월 18일 펼쳐진 2회차 강연에는 무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대거 운집해, 이동훈 주빈HRD교육연구소장의 ‘사상체질로 보는 노년기 건강관리’ 특강을 경청하며 뜨거운 학구열을 불태웠다.
단순한 지식 전달성 강의를 넘어 어르신들이 정기적으로 유니폼을 입듯 집 밖을 나서고, 강의실 안팎에서 새로운 말벗을 사귀는 '정서적 사랑방' 역할을 해내면서 사회적 고립 예방의 실질적 백신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혼자 있던 방구석 탈출… 또래들과 수다 떨며 활력” 생생한 현장 호평
강연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고요한 집안에서 TV만 보며 혼자 보내는 시간이 가슴 답답했는데, 여기 나와 사람들과 온기를 나누고 유익한 정보까지 얻으니 회춘하는 기분”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열 일을 제쳐두고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속초시는 고독사라는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사후 약방문식의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어르신들이 지역 사회와 끈끈하게 연결될 수 있는 ‘인적 링크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 본질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다양한 관계망 형성 사업을 연중 릴레이로 전개해 생명 존중 문화를 도시 전역에 확산시킬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고독사를 예방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절된 이웃과의 관계 회복과 적극적인 사회 참여”라고 단언하며,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허례허식 예산을 전면 아낀 만큼, 어르신들이 외로움에 신음하지 않고 집 밖으로 나와 마음껏 배우고 소통하며 인생의 황혼을 가장 존엄하고 슬기롭게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을 영리하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대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슬기로운 노후생활’ 1기 과정은 ▲7월 2일 ‘웰에이징(아름다운 노년)’ ▲7월 9일 ‘인문학으로 바라보는 나’를 주제로 품격 있는 레이스를 이어가며, 올해 하반기에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커리큘럼으로 2기 과정도 전격 가동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