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6 예술축전 취향의 발견 |
[설악타임즈=장덕호] 속초의 중심 광장이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숨은 예술적 본능과 감각을 깨워내는 거대한 야외 ‘문화 작업실’로 변신한다. 사단법인 속초민예총은 오는 6월 20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엑스포 분수광장 일원에서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격의 없이 어우러지는 2026 예술축전 ‘취향의 발견’을 전격 개최한다고 밝혔다.
‘망설임 끝에 나를 만나는 시간’… 형식적 개막식 빼고 ‘100% 몰입형 광장 축제’로
올해 예술축전은 단순히 무대 위 예술가들을 바라만 보던 수동적인 ‘보는 행사’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 장르를 온몸으로 흡수하는 ‘100% 경험형 축제’로 기획됐다.
올해 내건 슬로건은 ‘망설임 끝에 나를 만나는 시간’이다. 낯선 예술 앞에 잠시 머뭇거리는 ‘망설임’의 순간을 통해 오히려 자신의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다채로운 예술적 자극 속에서 자신만의 확고한 문화적 취향을 발견하길 바라는 주최 측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이번 축전은 실내 전시장이라는 물리적 장벽을 깨부수고 열린 야외 공간인 엑스포 분수광장을 통째로 활용한다. 초여름의 청량한 바람과 탁 트인 광장, 사람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연대하는 축제형 동선을 구축했다. 아울러 정치인들의 내빈 소개나 지루한 축사로 점철되던 별도의 형식적인 개막식을 과감히 전면 폐지하고, 오직 시민 체험과 현장 참여에만 마이크를 양보해 자유롭고 몰입감 넘치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속초아리랑부터 장구·오토마타까지… 장르 파괴 ‘취향 발견 원데이 클래스’ 맹공
축제의 뼈대를 이루는 핵심 레이아웃은 장르를 넘나드는 ‘취향의 발견 원데이 클래스’다. 속초민예총 소속 전문 예술인과 협회, 시민 동아리들이 머리를 맞대고 직접 기획한 체험 부스들이 광장을 가득 메운다.
소리·선율 체험: 우리 고향의 가락을 직접 전수받는 ▲속초아리랑 배우기를 필두로 ▲거리 위 버스킹 공연 ▲실용음악 및 피아노 연주 체험이 귀를 사로잡는다.
미술·공예·전시: 나만의 개성을 포착하는 ▲캐리커처 ▲오토마타(움직이는 예술 인형) 만들기 ▲에코백 공예 ▲젠탱글(패턴 드로잉) 전시 및 사진전이 눈을 즐겁게 한다.
전통·생활문화: 신명 나는 ▲풍물 장구와 버나(접시) 돌리기 ▲추억의 떡메치기 체험 ▲초여름 입맛을 돋울 핑거푸드(한입 음식) 배우기 등이 오감을 자극한다.
각 체험 부스는 완성도 높은 교육을 위해 선착순 100명까지 한정 참여할 수 있다. 단, 스마트폰 속 추억을 실물로 복원해 주는 ▲사진 무료 인화 부스는 200명, 정교한 손기술이 필요한 ▲오토마타 만들기는 80명으로 정원이 제한되어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
“스탬프 모으면 특별 기념품… 시민 제안 반영해 지속 가능한 축제 만들 것”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을 현장 이벤트도 풍성하다. 부스를 돌며 다채로운 체험을 완료한 시민들은 공식 리플릿에 스탬프를 모으고 소소한 소감을 작성해 제출하면, 선착순으로 속초민예총이 준비한 ‘특별 기념품’을 품에 안을 수 있다. 시는 시민들이 남긴 취향 발견 후기와 신규 콘텐츠 제안들을 가감 없이 수렴해, 다가오는 내년도 예술축전 기획에 적극적으로 투영함으로써 '시민 주도형 축제'의 연속성을 단단히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속초민예총 관계자는 “이번 예술축전은 문턱 높은 예술을 특별한 소수의 영역이 아닌, 시민 모두의 평범한 거실과 일상 속으로 배달하는 문화 배송 서비스”라며 “초여름 저녁, 가족·연인과 함께 분수광장을 한가로이 거닐다 불쑥 노래를 배우고,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남기는 소박한 경험을 통해 메마른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확실한 행복과 취향을 발견하는 기적 같은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