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진흙탕 고발전 vs 무소속 마이웨이"… 속초시장 선거 '시계제로'
![]() ▲ 속초시청 |
6·3 지방선거를 앞둔 속초시장 선거가 거대 양당의 전면적인 법정 공방과 무소속 후보의 완주 의사가 맞물리며 극심한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정책 대결보다는 상호 비방과 고발이 난무하면서 지역 유권자들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양당의 끝없는 '고발 릴레이'… 정책은 사라지고 법정 공방만
선거 초반부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로를 향한 날 선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선제 공격 (5월 4일):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이병선 후보가 속초시 공무직 노동조합 임시 총회에 선거 운동복 차림으로 참석해 질의응답을 나눈 행위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신고했습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일상적인 행사였을 뿐 선거법 위반은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
국민의힘의 맞불 신고 (5월 6일): 이병선 후보 선대위는 민주당 김철수 후보가 SNS에 확성장치(마이크) 사용 사진을 올린 점, 공무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점, 지지자로부터 운동화를 제공받아 착용한 점 등을 들어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속초시선관위에 신고했습니다.
고발전 전면전 확대 (5월 7일): 이 후보 선대위는 김 후보를 강원도선관위에 추가 고발하며 "위법 행위를 이어가는 것은 공명정대한 선거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 측은 "전형적인 흠집 내기식 고발"이라며, 운동화는 직접 대금을 지불하고 구매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무소속 염하나 "단일화는 없다"… 제3지대 틈새 공략
양당의 갈등이 격화되는 사이, 무소속 염하나 후보는 독자 노선을 분명히 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선거사무소 개소 (5월 10일): 무소속 염하나 예비후보는 10일 오후 2시 38분경 속초시 조양동 오션원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속초 첫 여성 시장에 도전하는 염 후보는 "정당이 아닌 시민과 함께 속초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완주 의사 천명 (5월 10일 오후): 염 후보는 개소식에서 "거대 정당을 상대로 힘겨운 선거가 될 수 있지만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으며, 끝까지 완주해 승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생활 밀착형 공약 제시 (5월 11일): 염 후보는 11일 오전까지 이어진 행보를 통해 역세권 도시개발공사 추진, 청년 대상 500세대 주택 공급, 어르신 일자리 수당 50만 원 확대 등 세대별 맞춤형 복지 공약을 집중적으로 홍보했습니다.
향후 판세 전망: '캐스팅보트' 무소속에 쏠린 눈
현재 속초시장 선거는 민주당 김철수, 국민의힘 이병선, 무소속 염하나 후보의 3자 대결 구도입니다. 양당 후보가 서로를 향한 고발전을 벌이며 사법 리스크를 안고 가는 상황에서, 무소속 염 후보가 얼마나 부동층을 흡수하느냐가 이번 선거의 최종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