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 비행제한 넘은 화진포 해양누리길, 헬기 투입으로 2.9km 사업 본격화

김유란 (hellohi0322@naver.com) | 기사입력 2025/06/27 [09:42]

접경 비행제한 넘은 화진포 해양누리길, 헬기 투입으로 2.9km 사업 본격화

김유란 | 입력 : 2025/06/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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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군청

 

접경 비행금지 풀렸다…화진포 2.9km 해안길, 헬기 투입으로 속도 낸다

 

총 170억 원이 투입되는 화진포 해양누리길 조성사업이 군 비행금지 제한을 넘어 헬기 자재 운송 승인을 받아 본격 추진 국면에 들어섰다. 고성군은 6월부터 9월까지 한시적으로 헬기 투입이 가능해지면서 그동안 막혀 있던 고중량 자재 수송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수년간 제자리걸음을 하던 핵심 관광사업의 물꼬를 튼 결정적 계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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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금지 장벽 넘은 민군 협의

 

사업 구간은 군사시설 보호구역이자 비행금지 구역으로 묶여 있었다. 해안 절벽과 암반 지형이 이어지는 탓에 데크 기둥과 구조물 자재를 육로로 옮기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지만, 헬기 운용 역시 제한돼 공정 추진에 큰 제약이 따랐다.

 

고성군은 육군 제3군단과 현장 확인과 실무 협의를 거듭하며 작전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군 역시 ‘지역과의 상생이 곧 안보’라는 원칙 아래 검토를 이어갔고, 그 결과 2025년 6월부터 9월까지 한시적 운항 허가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군 작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근 상공을 활용한 안전한 자재 공수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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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0억 투입 북부권 재도약 사업

 

화진포 해양누리길은 화진포호 인근 김일성 별장부터 공군부대 입구까지 2.9km 구간에 해안 데크 탐방로와 전망대 등을 설치하는 대규모 관광 인프라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70억 원이다.

 

해당 구간은 경관 자원이 뛰어나지만 접근성과 안전 문제로 활용이 제한돼 왔다. 사업이 완료되면 체류형 관광 기반이 확충되고, 지역 상권과 숙박업 등 연관 산업에도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접경지역 주민들에게는 단순한 관광시설 확충을 넘어 생존권과 직결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우려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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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와 지역 상생은 함께 간다”

 

군은 주민 삶과 직결되는 공공사업에 대해서는 작전상 허용 범위 안에서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성군 역시 이번 승인이 단순한 운송 허가를 넘어 민군이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풀어낸 사례라고 평가했다.

 

접경의 제약을 기회로 전환한 이번 결정으로 화진포 해양누리길 조성사업은 실질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지역은 이제 멈춰 있던 해안 절경을 관광 자산으로 바꿀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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