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10일 오전 강원 속초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조건과 절차를 무시한 반헌법적 행위를 했다"라며, "이를 방치한다면 국민과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이 군 통수권을 계속 행사하면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이나 허위 정보에 따른 선제공격 등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경고했다. 특히 접경지역이 넓은 강원도가 국지적 충돌의 주요 피해 지역이 될 수 있다며, 도민과 국군 장병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 이양수 국회의원(속초·고성·인제·양양)을 향해 "윤 대통령의 반헌법적 행위에 동조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역 주민의 뜻을 저버리지 말고 윤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라"라고 촉구했다.
그는 "설악권 주민들은 이양수 의원이 이번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라며, "만약 지역 주민의 민심을 무시하고 계속 윤 대통령 편에 선다면 헌법기관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라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설악권 지역 주민단체들은 대통령 탄핵을 위한 압박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23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설악권 주민비상행동은 11일 이양수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들은 "윤석열 퇴진과 국민의힘 해체, 내란 부역자인 이양수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위원회도 참여해 이양수 의원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설악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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